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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 이익이 주력인 반도체 사업 악화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약 6천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 2분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입니다. (2009년 1분기 영업 이익은 5천900억 원)
이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속 1조 원 이하의 영업 이익입니다. 매출액은 60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2%,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5.9% 감소했습니다.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을 맡은 디바이스 솔루션(DB) 부문에서 3 ~ 4조 원대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바이스 솔루션(DB) 부문에서 3조 4,000억 원 적자, 모바일 경험(MX) 부문에서 2조 8,000억 원, 디스플레이(SDC) 부문에서 8,000억 원, 가전(CE) 부문 2,000억 원, 하만 2,000억 원의 실적을 예상했고, 이베스트 투자 증권은 디바이스 솔루션(DB) 부문 4조 4,000억 원 적자, 디스플레이(SDC) 8,000억 원, 모바일 경험(MX) 2조 8,000억 원 영상디스플레이(VD)와 가전(CE)을 6,000억 원으로 예상했습니다.
KB투자 증권은 디바이스 솔루션(DB)가 3조 3,000억 원 적자, 모바일 경험(MX)이 2조 7,000억 원, 가전(CE)이 5,000억 원, 하만이 3,000억 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2분기 D램 출하량 증가를 감안하면 메모리 출하량이 늘면서 재고평가 손실 규모가 1분기에 비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반도체 부문 적자 규모가 1분기 대비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BNK 투자 증권의 이민희 연구원은 이같은 결과를 보고 적자까지도 예상했지만 휴대폰 사업 부문이 선방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휴대전화 사업이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폴더블 폰 등의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어 하반기에는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